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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사실상 대권출마선언을 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나라당에 의하면. 박 대표는 1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일 1년6개월전에 당권과 대권분리를 규정한 당헌. 당규에 따라 6월18일까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사퇴시한이 일요일인만큼 이틀 앞선 16일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권출마 의사를 공식화한 셈이다.

박 대표가 대권출마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방선거 이후 대권레이스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그동안 대선주자로 출마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이날 간담회에서는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박 대표가 대표직을 물러날 경우 한나라당은 7월10일 전후로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선거후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손학규 경기지사도 당으로 복귀, 본격적인 대권분위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가 대권출마를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날 경우 대표대행은 직전 전당대회 득표순위에 따라 원희룡과 김영선. 이강두. 이규택 최고위원 등의 순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