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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5월 이전에 협상 개시를 선언할 가능성이 커졌다.

외교통상부는 한·중 FTA 협상을 위한 국내 절차규정에 따라 공청회 개최 공고를 9일자로 관보에 올려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이달 24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 훈령인 ‘FTA 체결 및 이행 협의에 관한 절차규정’에 따르면 FTA 협상 개시를 위해서는 ‘관보 게재 요청→관보 게재→공청회 실시→FTA 민간자문회의 심의→FTA 추진위원회 심의→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관보 게재에서 공청회까지 최소 2주의 기간이 걸릴 뿐 이후부터는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는 일정이다. 　

이시형 외교부 통상교섭조정관은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이 이뤄지면 국회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상 개시 시점과 관련, 이 조정관은 “중국측과 FTA 협상 진행방식, 협상틀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모든 절차가 완성된 시점에 한·중 FTA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내 절차만 잘 진행되면 3월에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해 5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 전에 한·중 FTA 협상 개시 선언의 성사 가능성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