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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홍이식 군수가 화순읍민과의 대회에서 오리가공공장 유치에 따른 실보다 득을 강조 하면서, 오리공장 유치반대위(이하 반대위)는 13일(오늘) 군청 앞에서 대규모집회가 예상되어 있어서 화순군과 반대위와 마찰이 불가피하게 됐다.

8일 주민 모씨가 “오리공장이 들어서면 녹십자가 화순을 떠난다고 하는데 염려스럽다”며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질문했다.

이에 대해서 홍이식 군수는 “유치하고 욕을 먹을 기업은 유치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오리가공공장 유치를 포기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이어서 홍 군수는 “하림측이 20년 앞을 내다보고 최첨단 최신식으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해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유치를 희망한 것이며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혐오시설은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오리가공공장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견학을 위해 매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아오는 공장으로 짓는다’고 했다”며 “이를 지역농산물 판매와 음식점 이용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 “화순은 기본적으로 삼성이나 현대와 같은 기업을 유치하고 싶어도 화순은 기본적으로 여건이 안 돼 있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홍 군수는 “하림이 녹십자보다 도움이 안 된다면 유치하지 말아야 하지만 하림으로 인해 매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받는 470명이 화순에 산다고 생각해보라”며 하림으로 인해 예상되는 지역기여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리가공공장 유치여부는 혼자의 판단이 아니라 군 의회와 지역지도자, 전문가집단 등과 함께 신중한 토론과 검토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반대 측 주민은 “오리가공공장이 들어서면 매일 500톤의 물을 사용하면서 인근 지하수 고갈은 물론 악취 등으로 인해 주변 환경이 파괴되면서 청청 화순이미지가 훼손될 것”이라고 결사반대의 입장이다.

또 “오리가공공장과 함께 오리사육 농가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들 간의 갈등을 일으켜 화순화합을 저해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반대 주민들은 “동면 농공단지의 흑염소 가공공장 등 일반 사유지에는 들어서기 어려운 혐오 시설들이 화순에 연달아 들어서고 있다”며 “오리가공공장까지 화순군 농공단지에 들어서는 것은 화순을 혐오스러운 시설의 집합소로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