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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일부 시·군 공무원들의 각종 불법과 비리가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사업부실을 눈감아 주고 금품을 받거나 구매업무를 부당처리한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이들을 해임 등 중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신안군은 지난 2천 9년부터 흑산도 등 6건의 해수 담수화 사업을 진행한 가운데 4건의 공사가 불법 준공 처리됐고, 설계 용역비 2억 천 7백만원을 과다 지급한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당시 책임자였던 6급(계장급) 김모씨는 관련업체 23곳에서 2년간 4천 백만원을 거둬 직원 6명과 나눠써 고발조치됐다.

수의계약과 관련한 부정사례도 여전한 것으로 나탔다.

▶나주시는 자격이 없는 특정업체와 관급 자재를 공급받기로 수의계약을 맺어 1억 7천만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순천시는 현직 지방의원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건설업체와 모두 4건, 4천만원 상당의 수의 계약을 맺어 감사원에 적발 됐다.

▶무안군은 명의를 대여해 수의 계약을 맺었고, ▶구례군은 관급자재 구매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가 적발됐다.

감사원은 관련 공무원들을 중징계하라고 해당 시군에 통보하고, 관련 업체도 징계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