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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최인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7일 “생물의약산업 발전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 하림 도압가공공장 설립이 추진되지 않는 것이 화순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하여 밝혔다.

이날 최 후보는 ‘하림도압가공공장 입주에 관한 입장’을 표명 하면서 “화순의 미래지향적 성장동력 사업이 될 백신산업특구사업과 녹십자 화순공장이 들어선 상황에서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보도자료는 이 같은 내용은 이미 하림그룹과 홍이식 화순군수에게 지난 1월 초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인기 후보는 특히 “하림측은 도압가공공장 조성과 관련 화순군의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혀 사실상 이곳 가공공장 조성은 화순군에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와 같은 뜻을 홍이식 군수에게 알리고 하림도압가공공장 설치에 따른 영향을 정확히 분석, 검토해 방침을 정하도록 구두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최인기 후보는 화순군과 하림간에 체결한 이양농공단지 도압장 유치 협약이 체결된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최인기 국회의원 후보의 보도 자료에 대해서 일부 화순군민들은 “국회의원으로서 무책임한 발언" 고 주장 했다.

또 일부 주민들은 “하림이 유치됨으로서 470명의 고용증대와 년간 33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음에도 최인기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화순군의 실정을 이해하지 못한 내정간섭과 같은 발언”이라는 주장도 일고 있다.

한편 홍군수는 지난 이양면민과 지난 8일 화순읍민과의 대화에서 “유치하고 욕을 먹을 기업은 유치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오리가공공장 유치를 포기할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또 홍 군수는 “하림측이 20년 앞을 내다보고 최첨단 최신식으로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해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유치를 희망한 것이며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혐오시설은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바 있다.

또 “오리가공공장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견학을 위해 매일 관광버스를 이용해 찾아오는 공장으로 짓는다’고 했다”며 “이를 지역농산물 판매와 음식점 이용으로 연결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함”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날 홍 군수는 “하림이 녹십자보다 도움이 안 된다면 유치하지 말아야 하지만 하림으로 인해 매월 200만원의 인건비를 받는 470명이 화순에 산다고 생각해보라”며 하림으로 인해 예상되는 지역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따라서 홍이식 화순군수가 최인기 의원의 의견을 지난 1월에 접수 했다면 이러한 발언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최의원의 주장을 따를지 아니면, 화순군수의 소신을 굽히지 않을지 화순군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지난 2011년 11월 "축산 생산·도축·가공·판매 등 일관유통이 가능한 대형 축산물가공장인 (주)코리아더커드, (주)체리부로, (주)하림, 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의 유치를 추진 하는 등 농가 부가가치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하림을 화순에 유치하게됐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