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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로부터 대회 지원금을 받아 가로챈 배구단체 임원들이 무더기 기소됐다.

광주 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22일 사기와 횡령 혐의로 대한 배구협회 심판이사 48살 이 모씨와 대학 배구연맹 전 전무이사 52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 화순군 체육회 사무국장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구속 기소된 이 씨와 김 씨는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배구대회 행사비를 부풀려 자치단체에서 지원금 4억 4천만 원을 받아내고 배구단체에는 이를 허위로 보고하는 방법으로 전체 5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횡령한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화순군 체육회 전 사무국장 모씨는 광주지방법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은 상태에서, 다시 전형준 선거 공판에서도 위증을 한 혐의로 종교인 김 모씨와 함께 고소장이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결과를 놓고 화순군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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