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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태명 청장 검찰 소환...다음은 누구?

우태명 청장 혐의 부인

전직 동장의 투신사태를 빚은 광주시 동구의 관권, 조직선거 의혹과 관련해 유태명 동구청장이 7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박주선 의원에 대한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제 오전 유태명 청장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오후에 곧바로 유 청장을 소환했다.

유 청장은 피내사자 신분으로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 졌다.

검찰은 유 청장을 상대로 전직동장의 투신사태를 빚은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불법 모집과 이를 주도한 '계림1동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관여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이미 구속한 이 위원회 소속의 구의원과 통장들이 불법선거운동을 조직적으로 벌인 것으로 미뤄 유 청장이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유 청장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투신 현장에서 확보한 '2011 구정선물' 명단에 이름이 오른 광주시의회 김모 의원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 문건에는 홍삼과 굴비 등 6백만 원어치의 선물 구입 내역도 담겨있어 검찰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일정을 고려해 검찰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관심의 초점이 돼 온 박주선 의원에 대한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율사출신의 박 의원을 염두에 두고 불법 선거운동의 정황이 담긴 자료 분석과 관련자 진술 확보에 주력해 온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양측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 경선, `정책보다 동원`

호남지역 민주통합당 경선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렇지만 후보들은 정책 경쟁보다는 선거인단에 영향력이 있는 탈락 후보들 쫓아다니기에 바쁜 게 현실이다.

대진표가 확정된 민주당의 국민경선이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경선에 나선 예비 후보들의 공약이나 정책을 아는 유권자는 드물다.

민주당도 촉박한 경선일정 때문에 후보를 비교할 선거 공보물 하나 만들지 못했다.

검증은 고사하고 후보의 면면을 알 수 있는 길이 막힌 것이다.

예비후보들도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가 모집한 선거인단 끌어들이기에 혈안이 돼 정책과 공약 대결은 뒷전이다.

경선에서 모바일보다는 현장투표의 위력이 더 클 거라는 점도 정책 선거를 방해하는 요소다.

광주와 전남 모두 현장투표를 하겠다고 신청한 선거인단이 50%를 넘는다.

이 때문에 선거인단 동원 능력이 각 캠프의 최고 선거 전략이 되면서 정책은 안중에도 없고 동원만 판치는 국민경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