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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는 시청각장애우들이 한국영화를 제대로 감상하도록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하는 '장애인 영화관람 사업'을 올해부터 서울 외에 경기, 부산, 대전, 대구 지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이 사업은 장애우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으며, 올해는 6개 지정 영화관에서 한국 영화 총 15편을 주 3회 이상 총 400여 회 상영한다.

이 사업은 문화부의 지원으로 디지털 한글자막기와 FM송신기를 구입하거나 임대해 지정된 영화관에 비치, 장애우의 영화 관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영화 상영회는 지난 3일 롯데시네마 노원점에서 한국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상영하는 것으로 시작됐으며 12월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문화부는 세미나 개최, 홍보이메일 발송 등을 통해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장애인에 대한 관심환기와 인식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영화진흥위원회와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며, (주)CJ CGV와 롯데시네마가 동참한다.

문화부는 내년에도 사업지역 및 규모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며 영화 제작·배급사 및 상영관 경영자들이 이 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지속적으로 권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