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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이 공천경선에서부터 엇박자로 불 화음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에 가장 앞서고 있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탈당하는 사태를 맞고 있어 민주당이 과연 국회의원 과반수이상의 의석을 차지 할 것인지 유권자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최근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 탈락한 지역구에서는 지방의원들의 정치적 선택이 경선 판세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경선 후보들은 경선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탈락 된 후보자를 지지하는 지방의원들의 호응을 얻는데 총력전을 펴고 있다.

광주 북구‘을’ 지역의 민주통합당 지방의원들이 최종 경선에 진출한 최경주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또 광주시의회와 북구의회의 의원 11명이 표결을 거쳐 최경주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정했다.

그리고 같은 지역구의 전현직 지방의원 5명은 임내현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나머지 지방의원 4명은 최경환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역구 정치의 구심점인 현역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며칠 전까지 한솥밥을 먹던 지방의원들이 각자의 정치적 행로를 선택하고 나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한 지방의원은 경선 후보 2명의 지지 명단에 동시에 이름이 오르는 촌극까지 빚어지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역시 현역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한 광주 지역구에서도 구의원 4명이 곧바로 다른 경선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국회의원이 쥐고 있는 정치 역할의 현실 속에서, 새로운 입지를 찾아 나선 지방의원들의 행보가 지역 정가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전남 화순, 나주에서도 최인기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지방의원 9명, 도의원 2명과 당직자들 모두 108여명이 민주당을 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들의 무더기 탈당은 전직 국회의원의 선거를 돕기 위해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그러나 위험한 부위도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된다 해도 민주통합당에서 전체의 탈당 의원들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문제와 원외 지구당에서 차기지방선거에서 이들에게 공천을 할 것이냐는 문제도 숙제가 될 수 있다.

결국 지방의원들은 무소속으로 출마 하던가 새로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새로운 정치 신인에게 공천을 할 것인지 안개 속으로 접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