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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의 대진표에서 무소속 바람 변수

오는 22일-23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19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각 후보들의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무소속 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광주 북구 을 공천에서 탈락한 김재균 의원이 무소속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광주 전남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한 민주통합당의 현역 의원은 나주 화순의 최인기, 광주 서구 갑의 조영택 의원에 이어 3명으로 늘었다.

서구 을의 김영진 의원도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지만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에서 배제되거나 야권연대에 희생된 일부 후보들도 무소속 출마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 전남지역 총선은 민주통합당 후보와 조직력과 지지율에서 경쟁력을 갖춘 무소속 후보 사이의 빅 매치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서구 을의 이정현 후보 등 새누리당 후보들의 선전 여부도 주목되고 있으며, 구 민주계 인사들이 주축인 정통민주당의 호남 끌어안기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광옥 대표는 최근 광주, 전남을 찾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들과 접촉하면서 민주통합당 공천에 반기를 든 정치 세력을 흡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공천 후유증으로 광주 전남지역의 선거 구도가 요동을 치면서 어느 총선 때보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는 선거구가 많을 전망이다.

◆전남 경선에서도 조직력을 앞세웠다.

광주에 이어 전남에서도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은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전남 7개 선거구에서 치러진 경선 투표에서 큰 이변은 없었다

14일 치러진 전남 7개 지역 경선 결과, 현역 국회의원 3명은 경선을 무사 통과했다

영광 함평 담양 장성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여수 갑에서는 김성곤 후보가 그리고 해남 진도 완도에서는 김영록 후보가 정치 신인들의 도전을 제치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동원 능력에서 절대 유리한 국민경선의 헛점을 다시 확인시켜줬다

나주, 화순에서는 배기운 전 의원이 박선원 혁신과 통합 출신 후보를 1%이내의 박빙의 차로 제치고 공천자로 결정됐다

보성 고흥에서는 김승남 후보가 새바람을 일으키며 국민의 정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장성민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순천곡성 노관규 후보와 장흥 강진 영암 황주홍 후보는 각기 시장 군수출신으로서의 지역 기반을 토대로 경선을 거뜬히 통과했다

도시지역보다 높은 투표율이 말해주듯, 선거인단 동원 능력이 승패를 갈랐고 투표 과정에서도 시비가 연이어 제기됐다

2-3개 시군이 묶여 있는 복합 선거구의 소 지역주의도 변수가 됐다

한편 16일(오늘)과 17일 모바일 투표, 17일 현장 투표가 실시되는 무안 신안 선거구를 끝으로 민주통합당의 광주 전남의 경선을 사실상 마무리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