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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인권위원장인 이원영 의원이 5.18 기념일을 얼마 앞두고의 광주항쟁과 관련한 발언을 해 광주시민들이 온통 분노에 차 있다.

지난 11일 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여, 야 4당 인권위원장들과 함께 평택 시위 현장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이들 4당 인권위원장들은 12일에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 5일 양일간 경기 평택시 대추리, 도두리 일원에서 벌어진 민-군·경간 유혈사태에 깊이 유감을 표명했다."며 "국가 안위를 우선적이어야 할 군대가 민간인들과 대치했다는 점에서 정부가 성급하게 대응했고, 시위 진압 과정에서도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는 발언을 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지난 12일 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인 '열린세상. 오늘' 에 출연해서 광주항쟁 당시 민간인에게 군을 투입했던 것과 평택사태에 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차이점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평택부지 부분은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되었기에 군대 보호시설의 보호라는 측면에서 군이 투입된 그 부분이고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 군이 투입되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변을 했다.

그 다음 사회자가 "그러면 과거 전두환 정권이 광주에 군을 투입 했던 것은 질서유지 차원으로 보느냐 ? 라고 질문에 이 의원은 "네 그런 경우로 봅니다"며, 정권 찬탈목적의 광주항쟁 사태에 대해서 군부 옹호하는 듯 하는 입장을 표현했다.

이 의원의 답변에 의아한 듯 사회자가 다시 "이번에는 질서유지 차원에서 군이 개입한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라는 물음에 "미군기지라는 군사보호시설로 지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과 평택사건과는 조금 유형이 다르지 않나 봅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였다.

사회자가 "다만 군투입이 일렀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질서유지란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하자, 이 의원은 "아까 말씀하신 데로 지금 평택사건은 군사보호시설을 보호하겠다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광주사태하고는 좀 다릅니다, 광주사태는 바로 직접적인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바로 투입된 것이고 평택사태는 군사보호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보호하기 위해서 군사보호시설이기 때문에 군인이 들어간 것이고 조금씩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런 발언은 5.18 추모를 불과 몇 일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 현대사의 민주화를 위해 장렬히 죽어 갔던 5.18 영령들에 대해서 공개 방송에서, 그것도 여당의원의 그런 발언은 광주시민들의 분노를 키워만 주는 결과를 가져 왔다.

파인뉴스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