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치러지는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경찰이 한 후보 측의 비밀캠프 운영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직폭력배를 동원, 특정 후보측 미행과 감시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이 확인되면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조직원은 지난 3월말부터 일당과 유류대, 식비 등 모두 600만원을 받기로 하고 불법선거운동에 동원됐으나 일부 돈이 지급되지 않자 지난 1일 해당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집기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문제 후보측에서 주유티켓 등을 나눠주는 등 무마에 나서 이들은 현재 잠적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관련 수사 내용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 본청의 지침이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주·화순 선거구는 모 초등교 학부모 식사 제공 등과 관련, '상대 후보측이 저지른 행위'라며 상호 비난하는 등 선거전이 과열되었다.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