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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에도 더운 바람을 쏟아내는 해남군 화산면 관두산(해발 162m) ‘풍혈’(風穴)은 지하 온천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대학교 박영석 교수 등 용역팀은 “지질 조사결과 화산 분출의 중심 화구에 위치한 관두산 풍혈은 단층면과 같은 파쇄대를 통해 지하 심부로 물이 이동 할 수 있는 통로를 갖춘 점으로 보아 온천 발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용역팀은 또 “풍혈 주위에는 11개의 작은 풍혈들이 있으며 화산활동과 지각운동에 의해 엇갈린 구조가 바람의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용역팀은 “관두산 풍혈은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등산로 정비와 해안 일주도로 구축, 봉화대 복원, 특색 있는 온천을 개발하면 좋은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풍혈의 온도는 8월에 최고 25.67도, 4월에 최저인 15.79도로 평균 17.16를 유지하고 있고, 계절에 관계없이 더운 바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