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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팔 의원 '빅터 코리아 골드그랑프리' 의문제기

강순팔 의원이 지난해에 열린 화순· 빅터 코리아 골드그랑프리 국제 배드민턴 대회와 관련 예산 문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해 주민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다.

강 의원은 지난 3일 열린 스포츠산업과 소관 상임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올해로 3년째 화순에서 열고 있는 ‘빅터 배드민턴대회’를 매년 수억원씩 예산을 낭비하고 해마다 유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화순군이 세계 A급 선수들을 참가시킨다고 했지만 정작 A급 선수는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해 4억원의 유치비를 내고 치룬 대회를 올해는 1억원 늘린 5억원을 주고 유치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올해 대회는 12월 완공 예정인 이용대 배드민턴 전용체육관 개관을 기념해 유치하는 것과 관련 "이용대 선수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것은 좋지만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지난해의 경우 "군청 공무원들만 고생하고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에서 효과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지역경제활성화 측면의 대회 유치라면 학부모들이 함께 와 머물면서 해당 지역에서 돈을 쓸 수 있는 초중고생 대상의 대회를 유치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류시춘 스포츠산업과장은 "올해 대회 개최시기가 런던올림픽이 끝난 이후여서 선수들이 참가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상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 예산을 늘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순군 제1회 추경예산 17억 삭감

화순유통 설립출자금 등 총 20여개 사업 삭감

화순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양점승)는 7일 화순군이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편성한 685억여 원 중 총17억 7백여만 원을 삭감했다.

이번 예결위가 삭감한 일반회계세출예산안을 살펴보면 농업정책과 소관 농특산물 유통회사 설립출자금(3억)과 고품질 액비생산기반 조성(1억), 문화관광과 소관의 이불제 공예공방 화장실 신축(5천), 운암정사 복원 사업(1억) 등이 포함되어 있다.

반면 도시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화순읍 삼천리 주민들과 마찰이 불거진 화순읍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수립 용역(5억)을 포함한 2012화순 빅터코리아 그랑프리 국제배드민턴 대회 등 14개 사업들은 앞서 열린 상임위별 심사에서 삭감․처리 되었지만 이날 예결위 심사를 통해 전액 부활됐다.

한편 이날 예결특위가 심의한 사항은 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를 통해 심의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