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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이 끝난 지 한 달 가까이 돼가지만 불법 선거운동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엔 나주.화순 지역구 모 당선인의 선거운동원이 폭력배를 동원해 선거 운동을 펼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41살 김모 씨 등 5명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소속 최모 후보의 유세장을 쫓아다니며 선거운동 장소를 차량 등으로 선점해 지지자들이 몰리는 것을 막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였던 모 당선인의 선거 조직팀장인 이모 씨로부터 돈을 받고 이 같은 방해공작을 펼쳐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폭력배 출신으로 유세 현장에서 상당히 위협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약속한 금품을 빨리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거운동 기간 중 당선인의 선거사무소로 찾아가 협박하고 재물을 손괴한 혐의” 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경찰은 모 당선인 선거사무소 조직팀장이었던 이 씨를 상대로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당선인도 소환할 계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19대 국회의원 당선인은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면서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다. 시키지도 않았다. 경찰의 발표는 너무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선거기간에도 전남 경찰청은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치러지는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서 경찰이 한 후보 측의 비밀캠프 운영에 대해 수사를 진행 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사실이 현실로 드러난 것.

특히 조직폭력배를 동원, 특정 후보측 미행과 감시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이 확인되면 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조직원은 지난 3월말부터 일당과 유류대, 식비 등을 받기로 하고 불법선거운동에 동원됐으나 일부 돈이 지급되지 않자 당선자 선거사무실에서 집기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문제 당선자측에서 주유티켓 등을 나눠주는 등 무마에 나서 이들은 현재 잠적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지방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관련 수사 내용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확인해줄 수 없다는 것이 본청의 지침이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전해진바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4.11 총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민주통합당 나주. 화순 모 당선인 선거운동원 43살 이모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경찰은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측이 등록된 선거사무소외에 유사선거사무소를 운영한 혐의도 포착하고 선거 운동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만간 당선인을 소환 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19대 총선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금까지 모두 203명이 입건돼 이 가운데 14명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