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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의지할 수 있는 경찰 되겠다"

"광주시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광주경찰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금형 광주지방경찰청장의 포부다.

지난해 5월 이 청장은 지휘부의 잦은 교체와 금품수수, 강·절도 사건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직무대리로 취임했다 같은해 11월 승진, '여성 최초 치안감'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 청장은 "취임 당시 어수선한 분위기에 유일한 여성경찰청장이어서인지 직원들과 소통하기가 어려웠다"며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자주 만나 대화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이 청장은 서민층이 두터운 광주에서 '절도·강도·성폭력 소탕 100일 특별단속', '교통사고 절반줄이기', '아동·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광주경찰역량을 집중, 강·절도 감소 등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재수사, 학교폭력 및 불법 사금융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철저한 대응, 강·절도 등 치안 분위기 확립 등의 성과를 남겼다.

이청장은 또 '112신고처리'와 관련 취임직후부터 매일 출근길에 치안 상활실을 방문하는 등 '先지령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검거율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학교폭력'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청장은 "학교폭력은 하루 아침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며 "피해학생 보호도 중요하지만 가해학생을 올바르게 선도해야 더 큰 사회적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