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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의 발생은 성숙한 1개의 난자와 정자가 합쳐져서 수정란이라고 하는 1개의 세포로부터 형성되며 이 과정을 수정이라고 한다. 이후 수정란은 분열을 거듭하고 더욱 분열을 거듭하여 포배(주머니배)상태가 된다.

수정은 대개 자궁관 팽대부(난관 팽대부)에서 일어나며 분열을 거듭하면서 자궁까지 운반되어 포배가 되어 자궁점막에 부착하게 되는데 이를 착상이라고 한다. 태생 2주때의 포배는 더욱 분열하여 태반을 만들고 외배, 내배, 중배엽이 생기고 각 배엽은 여러조직과 기관계가 형성된다. 내배엽은 소화관 상피와 부속샘, 호흡기의 점막상피를 만들고 중배엽은 뼈대, 근육, 결합조직, 혈액, 순환기, 비뇨생식기 등을 만들며 외배엽은 표피와 그 부속샘, 신경(뇌와 척수)및 감각기의 주된 부분을 형성한다.

태아는 양막으로 싸인 공간내에 양수속에 떠있는 상태로 보호를 받으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모체와의 사이에 탯줄(제대)와 태반으로 연락되어 있다. 성숙한 태반은 직경이 약 20cm, 두께가 2.5cm, 450g의 무게로 출산시 태아가 태어난후 태반은 자궁에서 떨어져 나오는데 이것을 후산이라 한다. 태반과 태아는 탯줄로 연결되어 있다.

태반은 모체와 태아사이의 물질교환 장소인 동시에 내분비샘으로서도 중요하다. 태반은 크게 대사, 운반, 내분비 기능을 한다. 임신초기에 당원질,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합성하며 배아의 영양분,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태반막은 거의 모든 물질을 모체에서 태아로 혹은 태아에서 모체로 운반한다.

특히, 항체는 태반을 통과해 태아에서 수동면역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여러 호르몬을 합성하고 이 모든 것은 임신유지에 필요하며 배아가 정상적으로 발달하게 한다. 출산은 마지막 월경의 첫날부터 계산하여 280일경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월경의 첫날부터 시작하여 4주, 28일을 가지고 1개월로 계산하고 280일의 임신기간을 10개월로 나눈다. 태아는 수정후 1주일이면 포배의 초기상태가 되며 자궁공간에 도달하여 착상을 개시한다.

2주경에 착상이 완료되고 제3주에 중배엽이 발생한다. 제4주 말기에는 태아의 외형을 점차 갖추고 몸길이는 3~4mm에 달한다. 수정후 8주까지를 배아라 하며 사람의 태아로서 고유한 형태를 나타낸다.

이후를 태아라 하며 3개월 말에는 바깥음부가 형성되어 남녀 구별이 쉬워지고 몸길이는 50~55mm가 된다. 4개월 말에는 코와 입이 열리고 몸길이 약 10cm에 이른다. 5개월에는 온몸에 솜털이 나고 모체는 태아의 움직임(태동)을 느끼게 된다.

6개월에는 피부밑 지방이 형성된다. 7개월에는 머리카락이 나고 8개월에는 피부밑 지방이 많아져서 몸표면의 주름이 적어진다. 이때부터는 특별한 보육장치가 없어도 모체밖에서 발육이 가능하다.

9개월에는 머리카락이 뚜렷해지고 솜털이 퇴화하기 시작한다. 10개월말에는 약 50cm, 몸무게 약 3kg에 이른다. 분만을 일으키는 모든 과정을 진통이라고 하고 아기가 나오는 과정자체를 분만 또는 출생이라 한다. 거짓진통(가성진통)은 분만 3~4주전에 일어나며 불규칙적인 자궁수축이 특징이다. 자궁의 규칙적 수축, 자궁목부분에서의 점액분비, 양막파열 등은 출산이 가까워짐을 의미한다.

초산인 경우 대개 진통이 길며(약 14시간) 다산의 경우 점차 짧아진다(7~8시간). 분만의 과정은 3기로 나눌수 있다. 1단계는 확장기로 양수가 터져서 흘러나오는데 이것을 파수라 하고 분만단계 가운데 가장 길어서 6~12시간 정도 걸린다. 2단계는 만출기로 완전확장에서 아이분만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보통 이 단계는 2시간까지 걸리지만 초산에서는 50분, 2번째 출산에서는 20분 정도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다.

3단계는 태반기로 아이를 분만한지 보통 15분 안에 마무리된다. 태반과 그에 부속된 태막을 통틀어 출산후(후산)라고 하는데 탯줄을 살짝 잡아당기면 후산이 쉽게 제거된다. 태아가 태어나서 성숙기에 이를 때까지의 과정을 발육이라 한다. 태아는 태어남과 동시에 신생아가 되며 혈액순환계통의 여러 가지 변동이 일어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겸임교수. 중국사체해부연수단장 연구실:062-236-3114 010 -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