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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구 광주시 관광협회 회장은 "개항공항 조건은 일주일 왕복 6편 이상이면 가능하지만 광주공항은 현재 왕복 22편이 취항, 개항공항의 충분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무안공항 때문에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선 기관이 없지만 5,31 지방선거를 활용, 적극 공론화하자"고 말했다.

광산시민연대와 광주시 관광협회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해외 투자 유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국제 교류, 물류 수송 등을 위해 광주공항의 개항공항 지정이 급선무인데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시장 예비후보 중 누구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무안국제공항 인근 목포공항의 경우 하루 평균 국내선 이용객이 30여명에 지나지 않다"며 "무안공항이 개항해도 이 같은 수준을 크게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차라리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인 개항공항으로 승격시켜 활용도를 높이자"고 주장했다.

또 공정률 90%로 완공 직전 상태인 무안국제공항이 승객부족을 이유로 개항을 2002년에서 2008년으로 미루고 있지만 개항을 해도 양양 공항처럼 국제공항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해마다 많은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무안공항은 광주공항에 있는 공군부대를 옮겨 공군비행장으로 활용하고 광주와 전남.북, 충남일부를 역세권으로 하고 있는 광주공항을 개항공항으로 승격시키면 국제공항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공항 역세권 인구가 700만 명에 이르러 국제선이 취항해도 승객확보가 충분할 뿐만 아니라 안개. 기상악화로 결항되는 인천 국제공항의 대체공항으로 이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 예상보다 더 많은 국제선이 몰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