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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그동안 침체를 보였던 아파트 분양이 재개됐지만 오히려 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 다음달부터 분양물량이 늘어 분양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이후 광주의 아파트 분양 시장이 3개 업체가 한꺼번에 2천500여 가구를 분양하면서 치열한 분양 전쟁에 들어갔다.

특히 발코니 확장으로 실내가 10평정도 넓어진데다 확장비용이나 옵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까지 여러 조건을 내걸었다.

업체들은 어느 정도 분양실적을 거뒀다고 밝혔지만 4월 광주전남의 미분양 아파트는 4천3백여 세대로 늘었다.

올해는 적정 분양물량의 두배가 넘는 3만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업계의 고민이 깊은 실정이다. 광주 수완지구에서만 올해 안에 8,00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고 수도권 대형 건설업체들도 이 지역에서 8,0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어서 차별화 고급화 경쟁이 심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초기 분양률이 10%에 머물 것이고 30% 분양이면 성공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분양 업무에 대한 공동전략을 펴거나 일정 연기를 검토하는 등 타개책을 찾고 있다.

이렇게 분양 실적이 저조한 것은 그동안 아파트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는 등의 사례가 밝혀지면서부터 일부 시민들은 " 정상가 이상의 분양가 폭리를 취한 건설업체들의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에 분양실적이 저조한 것은 당연하다" 며 " 시민을 상태로 돈벌이했으면 사회에 환원하는 미덕도 있어야 한다" 고 말하고 " 아파트 분양으로 돈을 번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 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