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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배구협회 전남지역 간부들의 줄줄이 횡령과 사기사건으로 순천지법에 공판이 열리고 있다.

이날 공판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대회 지원금을 받아 가로챈 배구단체 임원과 화순군 전 사무국장 모 씨에 대한 공판이 지난 5일 오전 10시에 속행됐다.

광주 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사기와 횡령 혐의로 대한 배구협회 심판이사 48살 이 모씨와 대학 배구연맹 전 전무이사 52살 김 모씨 등 2명을 구속 기소되고, 전 화순군 체육회 사무국장 등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배구대회 행사비를 부풀려 자치단체에서 지원금 4억 4천만 원을 받아내고 배구단체에는 이를 허위로 보고하는 방법으로 전체 5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에서 화순군 전 체육회 사무국장은 2천여만원을 횡령해 사기협의로 기소된바 있다.

화순군 체육회 전 사무국장 모씨는 광주지방법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은 상태에서, 다시 전형준 선거 공판에서도 위증을 한 혐의로 종교인 G 모씨,U 모씨와 함께 고소장이 광주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결과를 놓고 화순군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이날 화순군 전 사무국장 모씨는 전 속행된 공판에서 피고인 증언을 통해 “당시 화순 공무원이 시키는 대로 했다”고 진술해 이날 화순군 공무원 모씨가 검찰측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대에 섰다.

그러나 공무원 모씨는 공판과정에서 “피고인과 결탁한 그런 사실은 전혀 없다” 고 증언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씨측 변호인은 정씨가 배구협회로부터 되돌려 받은 2천만원은 “2008년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화순군 출신 이용대 선수의 응원전과 환영식 경비에 들어간 외상 물품대금을 정산에 쓰였다”며 증언 했으나 증언에 나선 화순 무원들은 전혀 알지 못한 사실이라고 답했다.

또 정씨측은 당시 화순군 문화관광과 스포츠 담당 관계자가 “되돌려 받은 2천만원을 체육회가 알아서 처리해라 했다고 주장”했으나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