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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전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 21일 각 후보자 진영에서는 거리를 활보하면서 그것도 모자라 시골에서는 산으로 밭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안간 힘을 쏟고 있다. 광주지역에도 열린우리당이 김재균 지원단장 수락으로 '회심의 반전 카드’를 꺼내들고 숨가쁜 막판 추격전에 나서고 있다.

'우리당' 광주시당은 21일 당사 회의실에서 김재균 시당위원장, 조영택 시장 후보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섬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동안 중앙당의 조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했던 김 위원장이 뒤진 판세를 반전시켜 보겠다고 나섰다. 이날 김 위원장은 “시당위원장으로서 광주시민의 지역발전 염원과 당의 선거 승리라는 대의명분을 지키기 위해 광주시선거대책위원회 지원단장을 맡겠다”고 밝혀 광주지역 모든 후보들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단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아직 선거 초반이고 객관적으로 열세인 우리당이 이를 만회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며 “우리당을 창당시킨 광주시민들께 후보들이 일치 단결해 광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히면 등돌린 민심이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영택 후보도 “김 위원장의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낸다”며 “9일이나 남았다. 아직 초반전이기 때문에 최근의 여론조사를 근거로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고 반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 후보는 이어 “이제야 본격적으로 유권자들에게 후보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4번남은 TV토론회를 통해 차별화 된 정책과 인물 차별성을 유권자에게 호소하면 반드시 반전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