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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본 회의장에서 홍이식 화순군수는 조유송의원의 질문에서 "화순유통 선급금이 군수 선거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설"을 공개석상에서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열린 제1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조유송 의원은 군정질문에서 선거자금설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조유송 의원이 얼굴을 붉히며 고성을 지르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조유송 의원은 군정질문을 통해 "화순유통 선급금의 일부가 홍 군수선거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여부를 밝혀달라" 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에 홍이식 군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화순유통 자금이 군수의 선거자금으로 흘렀다는 설을 확신에 가깝게 이야기 하는데, 밖에서도 그런 이야기 있다고 들었다”며 “군민에게 떳떳이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같은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있었으면 진즉 구속됐거나 을 것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이식 군수는 “선급금이 선거자금으로 들어갔다고 확신하는 것은 개인의 명예를 훼손시키며, 수장으로서 군민들 명예도 있는데 확정되지 않은 내용 확신하는 것 유감스럽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이 정리가 되면 명예 훼손문제의 사과를 받겠다”고 법적조치 등을 언급했다.

홍이식 군수는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당연한 도리다.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그런 여론 호도하는 것은 의원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 한다. 그 문제에 대해 명예 훼손 없었으면 좋겠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조 의원은 “선거자금에 대해 군수의 양심에 맡기겠다.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생각이 있다니 기대하겠다”며 말했다.

특히 조유송 의원은 선급금을 지급받은 모 대표가 최근 수차례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한 항간의 설을 의회에서 언급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선급금 문제는 검찰 조사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서 조유송 의원은 군정질문 보충질문 과정에서 “형벌주의는 증거다. 과거에 독재시대 때 고문하는 시대 아니다. 본인이 아니다고 하면 증거가 안된다. 군수께서 돈도 헤아려 본 정황까지 있는데 없다고 하겠죠. 증거 채택이 안 되면.....” 라는 발언에 홍 군수가 발끈하자 본회의장은 삽시간에 격앙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홍 군수는 “마치 혐의가 있는데 군수가 없다고 하니까 없다는 식으로 얘기 하면 어떻게 되느냐. 혐의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하면 안된다. 어떻게 본회의장에서 증거가 없는 데 사실인양 이야기 하는가 청문회장인가“라고 고성과 함께 울컥하자 의원석에서 ”어디서 큰 소리냐“고 맞대응하면서 본회의장은 삽시간에 삿대질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조유송 의원은 “제가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이 있다면 고소 해라”고 반박하자 홍 군수는 “고소를 원하면 하겠다”라고 맞대응하는 등 양측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고받는 등 소란이 길어지자 정회가 선포됐다.

따라서 의회가 끝나고 군수와 조유송 의원의 관계는 지방의원은 의회 내 발언은 면책사유가 없기 때문에 '항간의 설을 공개석상에서 공론화함으로써 어느 한쪽은 사실관계에 따라 정치적인 치명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