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인간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단순하게 신체적 존재로써 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사회문화적 존재로서의 이해까지도 포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는 단계뿐만 아니라 정신적, 영적, 사회문화적 모든 면에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제는 새로운 치료법이 아니라 문화적 특성에 따라 약초나 식이, 향등을 이용한 자연적인 질병의 쾌유를 위해 여러 가지 양식으로 수천년동안 지속되어 왔으며 주변의 사회적 인식과 의존도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조금씩 변화되어 왔다. 현재 세계 의료계는 게놈 프로젝트의 개발로 유전질환의 치료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은 추세이다.

반면 암이나 근골격계의 퇴행성 질환들, 다양한 신경성 질환, 스트레스, 권태로움, 우울등의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여전히 증가추세에 있다. 따라서 기존 서양의학의 제도권 의료계에서는 해결해줄수 없는 질병치료와 건강증진을 위해 또다른 치료유형인 보완, 대체치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보완.대체치료는 환자의 자연적 소생능력을 강화시키고 보완해줌으로써 본래의 면역성을 발휘하게 하는 치료로 화학적 의약품보다는 자연적이거나 자연산물에서 만들어내 것을 주로 사용한다. 또한 역사적 경험에 의한 치료법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다른 표현으로 대체치료, 보완치료, 자연치료, 전인적 간호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치료의 유형으로 몇가지가 있는데 침치료, 뜸치료, 지압치료, 동종치료, 향기치료, 카이로프랙틱, 요가치료, 명상치료, 단전호흡치료, 식이치료, 목욕치료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완.대체치료는 주로 체험에 의해서 얻어진 지식인 민간요법이 있고 자연에 역행하는 생활을 청산하고 자연에 순응하여 자연과 동화하며 살아가는데 중점적인 자연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체치료는 서양의학 중심의 제도권 의학에 비해 보다 인간중심적이고 수가가 낮으며 대상자의 문화적인 가치와 신념체계에 맞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은 오랜 시간 우리문화에 축적되어온 경험이나 습관에서 나온 건강적인 관행이나 민속치료등은 비과학적, 비체계적 이라 하여 거의 임상에서 적용조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먼저 목욕치료가 있다.

목욕은 진흙, 증기, 햇빛, 물 등으로 몸을 씻는 행위이다. 목욕치료법은 물을 이용한 치료방법으로 증상완화, 질병치료, 건강증진, 질병예방의 목적으로 이용된다. 목욕치료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고대 그리스인들은 목욕을 중시했다.

로마에는 카라칼라 목욕탕과 같이 그 규모가 11.34㎢인 무지 큰 거대하고 사치스런 목욕탕이 존재했다. 중세에는 순수하게 병을 치유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목적의 목욕시설이 존재했다. 원리는 물의 생명력과 물속에 들어있는 산소와 각종 미네랄을 피부를 통해 흡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신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며 물에서의 운동이나 온도조절로 체액의 정상화를 이루는 역할을 한다.

목욕방법에 따른 분류로 전신욕, 반신욕, 좌욕, 각탕법, 족탕법, 물맞이욕, 한증요법등이 있다. 전신욕은 몸을 따뜻하게, 머리를 차갑게 유지시킨다.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며 혈액순환보조역할을 한다.

노폐물을 제거하며 전신의 이완효과를 갖는다. 온욕, 냉욕, 냉온욕이 있는데 냉온욕은 냉탕은 체액이 산성으로 기울게 하며 온탕은 체액이 알칼리성으로 기울게 한다. 냉온욕을 반복하면 체액이 중성 내지 약알칼리성으로 개선된다.

피부의 호흡작용기능 강화, 체액을 중성으로 변화시킨다. 질병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을 증진시킨다. 감기등을 예방하는 특수요법이다. 피로회복을 촉진한다.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젊음을 유지시킨다.

거의 모든질병에 적용된다. 온탕은 41~43℃ 냉탕은 14~18℃이다. 마지막은 반드시 냉수욕으로 마무리한다. 반신욕은 상반신은 체온이 높고 하반신은 낮아 특히 발목근처는 31℃이하로 한다. 물맞이욕은 피부혈관을 단력시키고 심장, 혈관계통 기능을 강화한다. 장의 기능을 강화해주고 소화, 흡수를 돕는다.

한증요법으로 원적외선의 원리를 이용한다. 피하심층의 온도상승, 미세혈관의 확장, 혈액순환의 촉진, 각종 질병 및 건강증진에 이용된다. 질병에 따른 분류로 고혈압이 있는 경우 미온욕으로 39~40℃ 가 좋으며 혈압강하작용과 진정작용이 있다. 저혈압인 경우 42~43℃의 고온욕이 좋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41~42℃의 온탕욕이 좋으며 혈당강하작용이 있다. 위산과다에는 다소 따뜻한 목욕이 좋으며 42~43℃가 좋으며 위산분비억제 기능과 진통작용이 있다. 또한 고온의 단시간목욕은 식욕자극 효과가 있다. 33~35℃의 목욕은 위산분비촉진을 증가시킨다.

요통이 있는 경우 급성요통은 냉탕욕이 좋으며 만성 요통은 온탕욕이 좋다. 초기감기에는 파와 생강을 첨가한 목욕이 좋으며 그밖에 부종이 있는 경우 해수욕, 소금목욕이 좋다. 견비통은 솔잎목욕이 좋으며 만성 류마티스 관절염은 겨자목욕이 효과적이다. 여드름과 아토피성 피부병에는 녹차잎욕이 좋다. 알레르기성 피부에는 미역목욕이 좋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