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최근 전남대납치사건에 이어 지난 6일 또다시 발생한 속초납치사건은 개종목사의 강제개종교육으로 드러났다.

치밀하고 상습적으로 이루어진 기상천외한 감금장소로 알려진 양평 양서면‘S펜션’에서 강제개종교육을 위한 감금으로 드러나 다시한번 우리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양평 양서면에 위치한 S펜션 여주인 K(가명 이니셜)에 의하면 S펜션은 내비게이션에도 뜨지 않는 곳으로 인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곳으로 비포장도로를 20분가량 따라 들어갔다.

또한, 차는 한 대밖에 다닐 수 없는 좁은 도로로 도움을 청해 탈출 할 수 도 없을 만큼 외진 곳이었고 상습적으로 이뤄진 강제개종교육을 위한 감금장소였다.

S펜션 K씨는 “그 팀이 2번째다. 그런 종교 때문에 먼저 한 팀이 있었다. 종교 단체의 상담하는 간사가 있다. 구리에 있는 교회다. 첫 번째 팀이 들어왔을 때 상담하러온 그 간사가 해보고 여기가 환경이 괜찮다 싶어서 소개를 했다고 하더라”며 “나는 밖에 다니지도 않았다. 가족들이 알아서 할 문제니까 신경 쓰일까 봐 나오지도 않고...” 라며 말끝을 흐렸다.

덧붙여 이미 그 다음 강제개종교육을 위해 답사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우리 집을 간사가 소개했다고 그랬는데 다른 팀이 (또) 답사를 왔다. 굉장히 그런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 전달하며 또 발생할 납치사건을 예고했다.

이번 속초납치사건은 가해자들이 2주전에 납치대상자 민 씨의 언니 이름으로 예약을 해놓고 6명이 기거하며 간사가 오기로 돼 있다는 사실까지 K씨와 이야기가 됐었다.

강제개종교육을 위한 감금장소로 납치하는 과정은 더욱 치밀했다. 납치하는 과정에서 탈출을 막기 위해 피해자의 핸드폰부터 뺏었다. 그러나 이곳은 핸드폰이 있다고 해도 연락을 할 수 없다. 오로지 주인집의 유선 전화만이 유일한 통신수단이다. 인터넷도 끊도록 요구해 도움을 요청할 수 없었다.

K씨는 “첫 번 째 팀이 일주일정도 인터넷을 방에서 할 수 없도록 막아달라고 했다. 첫 번째 팀이 그걸 원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준비해주며 그렇게 했다” 고 말했다.

펜션 실내 역시 감금을 위한 최적의 조건이었다. K씨에 의하면 “1-2층으로 쓸 수 있다. 2층은 간사가 쓰는 방이다. 간사가 와서 잔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잠가놓는다” 고 전했다.

철저한 계획 하에 납치, 감금, 폭력 등을 행사하는 강제개종목자의 현장은 법망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매번 법망을 피하기 위해 가족을 사주하는 강제개종목자의 개종사업이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하고 있어 우리사회에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