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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웰빙과 함께 건강이 화두가 되면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이 쏟아져 나왔다. 그 중 단연 돋보였던 상품은 홍삼액. 일반 홍삼액 외에도 저렴한 판매가격에 각종 한약재까지 섞은 제품이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건강기능식품의 전체 생산액은 1조3천682억원으로 전년도(1조671억원) 대비 28.2% 증가하였으며, 이 중 홍삼 제품이 7천190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52.6%를 차지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한 사람 2명 중 1명 꼴로 홍삼제품을 구입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홍삼재료, 홍삼을 원료로 한 음료를 포함할 경우 시장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전북도와 (사)대한주부클럽전북지회에서는 상거래질서 확립 및 소비자의 식품 안전권을 보장하고 홍삼농축액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전주시내 백화점 및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8개 홍삼농축액을 구입해 국제공인 시험기관인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하였다.

검사기간은 9월 17일부터 같은 달 26일까지였으며, 검사품목은 6년근 및 배합비율이 홍삼근 70%, 홍미삼 30%인 홍삼농축액 8개 제품(건강기능식품 인증)이다. 또한 검사항목으로는 홍삼품질지표 성분인 진세노사이드(Rg1과 Rb1합) 함량과 잔류농약 178개 항목, 세균수·대장균군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홍삼의 주요 사포닌 성분 중 홍삼 품질지표 성분이 되는‘진세노사이드’의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홍삼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홍삼에만 들어있는 성분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 Rg1과 Rb1합을 조사한 결과, 조사 8개 제품 모두 표시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 기준에 따라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검출 량이 상품표시량의 80% 이상 초과해야 한다.

조사결과 도내‘K’제조사의 홍삼농축액이 표시기준의 249%를 함유하여 실제 24.9mg/g인 것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타지역‘G’제조사 제품보다 최고 6.9배 차이가 났다.

또한 178개 항목의 잔류농약성분을 검사한 결과 8개 제품 모두 농약성분이 불검출 되었고, 세균 수 및 대장균군 조사 항목에서도 기준치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홍삼 농축액은 건강기능식품 인증제품으로써‘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제17조 표시기준)’에 의거하여 표시기준을 준수해야 하는데, 복용방법, 주의사항, 의약품이 아니라는 문구 등 8개 제품 모두 관련 표시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8개 제품의 1g당 평균 판매가격은 686원으로 제품 중 최고가와 최저가 금액의 차액은 g당 300원이었다.

동일 제품이라 할지라도 판매가는 구입처마다 다르며, 단순히 판매가격만을 비교해서 구입해서는 안 된다. 홍삼의 품질지표 성분이라 할 수 있는 진세노사이드 Rg1과 Rb1의 함량을 확인해야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