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그동안 장애라는 이유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뤄왔던 혼례의 예를 갖추는 뜻 깊은 행사를 25일 11시에 제13회 장애인 무료합동결혼식이 전라북도립장애인복지관에서 관계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장애인 무료합동결혼식은 인생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11쌍의 부부들이 그동안 통한의 장애로 인해 연령도 혼기를 넘기신 분들로 지난날의 아픔과 고통을 미래의 기쁨으로 바꿀수 있는 새로운 각오를 다짐한 시간이었다.

매년 장애인 무료합동결혼식을 주관해온 전북신체장애인복지회 박남식회장은 대회사에서 ‘본인은 물론 가족모두가 마음속으로 갈망하는 심정을 잘 이해하여 이와같은 행사를 주관해 왔다’ 며 ‘ 몸은 다소 불편해도 서로를 아끼고 보듬어 주는 마음만은 그 어느 누구보다 깊고 따뜻한 여러분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밝혀주는 등불이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복지관장의 주례사에서는 어떠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사랑과 믿음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한다면 고난도 능히 극복하여 행복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형제, 자매, 친지 여러분이 이 결혼식을 계기로 부부가 더욱더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도록 더 많은 애정과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장애라는 이유로 사회의 편견과 냉대를 벗어나 이제는 스스로 자활의지를 북돋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편견없는 교감이 이루어지는 사회, 더불어 사는 진정한 복지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