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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의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의 안철수 대선 후보가 오늘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후보 단일화 논의에 들어간다.

안철수 후보가 어제 광주에서 전격적으로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고, 문 후보도 환영한다며 이를 수용해 양측의 만남이 성사됐다.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각자의 공약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형식을 띠면 감동이 사라져 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기도 어렵다며 가치 연대부터 하자고 말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 “문재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서 합의하면 좋겠습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단일화의 3원칙도 제시했다.

박근혜 후보로 상징되는 기득권 세력을 이길 수 있는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 되는 단일화,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선 후보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문재인 후보와의 철학이 이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문 후보도 환영한다며 이를 수용해 내일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안철수 후보가 저의 제안에 대해 호응을 해주셔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안 후보의 단일화 회동 제안과 문 후보의 수용으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야권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교·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을 구축하고 서울과 평양에 '남북교류협력사무소'를 설치하는 내용의 외교안보통일 정책을 제시했다.

또 경색된 남북 관계 해소를 위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원장도 만나겠다"며 정상회담 추진 의사도 밝혔다.

오후에는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국미용페스티벌'에 참석해 미용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박 후보는 행사장 내 마련된 건국대 미래지식원 미용학과 부스에 앉아 학생들로부터 손등에 날개 모양의 타투를 받기도 했다. 박 후보는 "(타투를 하면) 아파요?"라고 묻기도 하고 타투를 카메라에 보여주면서 "어때요? 너무 이쁘네"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이어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회'를 방문, 대한노인회 회장과 임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일하고 싶으신 어르신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마련해 주는 일에 국가가 적극 나서겠다"면서 "특히 평생교육은 국가가 해야 할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또 노인근로장려세제 마련, 중증치매환자까지 장기요양보험 확대 적용 등 그간 새누리당이 추진해 온 노인관련 정책을 소개하면서 "기초연금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기초연금을 도입하면 월 2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고 일하시는 분들도 소득에 비례해서 연금을 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후를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보람차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국가적인 과제가 됐다"면서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효(孝)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정책적으로 효도한다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노인회 건물 뒷편에 있는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경로송덕비'를 참배했다. 대한노인회는 1972년 당시 육영수 여사에 의해 설립됐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쇄신안은 오늘(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개헌이 포함되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초점이 아니다"라고 답해 사실상 정치쇄신안에 개헌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회동'에 대해서는 "제가 별로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발췌//KBS .머니투데이. 본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