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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첫 단독 회동에서, 후보 등록일 전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했다.

두 후보는 우선 정치 혁신을 위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내놓기로 하고 실무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50일 가까이 독자 행보를 이어가던 두 야권 후보가 단일화를 위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았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모두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강조하며 대화를 시작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국민 들의 간절한 바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새로운 정치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 잊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배석자 없이 1시간 넘게 이어진 단독 회담 끝에 7가지 사항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됐다.

두 후보는 먼저 후보 등록일인 26일 이전까지 야권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광온, 문재인캠프 대변인 "단일후보를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후보는 또 정당 혁신과 정권 교체를 위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먼저 내놓기로 하고, 곧 실무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유민영, 안철수캠프 대변인 "새정치 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앞에 내놓기로 했다."

나아가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후보의 가치와 철학을 하나로 모은다는 단일화의 큰 원칙에도 뜻을 같이했다.

또 단일화 추진 과정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새 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 하며, 국민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데도 공감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두 후보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고 거의 이견 없이 일사천리로 협의가 이뤄졌다며 추가 회동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단일화의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협상 과정에서 진통을 겪을 여지를 남겼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