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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한서 ‘黨同傳’ 와 ‘太平御覽(태평어람)에서 나오는 故事成語에서 당동벌이(黨同伐異)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 뜻은 무조건 같은 파의 사람은 편들고, 다른 파의 사람을 배격한다는 뜻이다.

후한(後漢)에서는 제4대 화제(和帝) 이후로 역대 황제가 모두 어린 나이에 즉위했다. 그래서 황태후가 섭정이 되고, 그 일족인 외척이 권력을 손아귀에 넣었다.

그 외척에 대항하여 이를 타도하는 역할을 주로 한 것이 환관의 세력이었다. 그리하여 후한 말기에는 외척과 환관이 번갈아 권력을 장악하고 사복을 채우는 썩어 빠진 정치 상황이 일반이었다.

외척이나 환관에 의한 정치의 사물화(私物化)에 강한 불만을 품은 것은 지방의 호족이나 양반 출신의 지식인들이었다. 그들은 중앙과 지방의 강직한 관료를 중심으로 당파를 결성하여 외척이나 환관의 정권당에 대항했다. 이리하여 서로 세력을 다투는 격심한 삼파전이 전개되었다.

환관당은 이윽고 외척 세력을 궤멸시키고, 지식인당에 대해서도 철저한 탄압을 가했다. 그 결과 정치를 맡아 보아야만 할 지식인 관료층이 완전히 황실을 저버리게 되어 후한 왕조는 자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처럼 역사적 사실로 보아, 가공할 파벌 싸움은 양식 있는 사람들의 무엇을 하고자 하는 의식을 제거시켜 집단 전체를 활력을 잃은 상태로 만들었다. 더욱이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나무랄 데 없는 군자들인데, 일단 당파를 결성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엄두도 나지 않는 짓거리를 당파의 이름으로 아주 손쉽게 해낸다.

전남의 한 자치단체도 이와 같은 사례들이 벌어지고 있다. 단체장의 측근을 요직에 기용하게 되는 사례다.

그래서 주요 요직은 수장의 측근이 차지하고 만다.

집행유예 기간인 모 측근이 협회장이 됐다. 누가 추천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 실격자를 중용해 무리를 빛게 됐다. 그러자 해당 지자체는 해당자의 사표를 수리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나가자 해당 집행유예기간인 모씨는 이를 보도화한 모 언론인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험한 욕지거리를 했다. 그것도 해당지자체의 사무실 내부에서 발생된 일이다.

“어디에서 굴러먹던 놈인데 여기와서 행세하려 하느냐 ”, “나이 처먹고 세상을 그렇게 살지 말아라 ” “가만두지 않겠다” "두고봐라" 이런 욕설과 공갈 협박이 해당지자체 공무원들 앞에서 이루어져 그 사람의 자질을 알아볼 수 있는 행동이다. 결국 보복성 폭언으로 볼수 밖에 없다.

더욱 자격도 없는자가 지자체의 예산을 마음되로 집행하는 무자격자 권력남용의 의혹이 있어 형사적인 책임도 벗어나기 힘들게 됐다.

권력의 줄이 끊어지면 끈 떨어진 연이 될 것을 어찌 모르는지....정망 불쌍한 인생이 아닐 수 없다.

그런 소문이 일파만파로 전해지면서 욕설을 한 자는 물론, 지자체장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어, 결국 輕去亡動의 폭언이 오히려 自充手를 두고 마는 행위가 될 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