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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의 수질은 회백질인 기저핵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백질이며 신경섬유다발로 되어있다. 기저핵은 대뇌핵이라고도 하며 대뇌수질 속에 깊이 위치한 회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기저핵은 대뇌피질과 척수사이의 운동 또는 감각로의 중계로 역할을 하고 있다.

기능은 운동피질과 협동하여 근육활동을 촉진 혹은 억제함으로써 수의운동이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특히 의지적 행동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자세와 운동의 조절에 관여하며 의지운동의 숙련도, 소뇌와의 협조운동 및 자세조절에 관한 무의식 반사를 조절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자동운동, 즉 얼굴표정, 자세, 보행시 팔의 운동, 표정, 수영, 춤 등 계속적인 지속운동을 통합 조절한다. 기저핵에 병변이 있을때에는 몇가지의 특이한 운동기능의 장애가 오는데 대표적인 질환으로 파킨슨병과 헌팅턴병, 무도병 등이 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고갈에 의한 기저핵 내의 담창구 변성의 결과로 일어나며 자발적인 운동계획능력의 손상으로 인한 휴식시의 떨림 또는 진전, 무표정한 얼굴, 근육경직과 약화 등이 특징인 진행성, 퇴행성신경계 질환이다.

질병이 악화되면서 환자들은 느리게, 높낮이의 변화없이 말을 하게 되고 말기에는 기억력과 사고력이 심하게 손상된다. 헌팅턴병은 기저핵 기능손상의 결과로 일어나는 진행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이 질병은 골반, 몸체, 그리고 사지를 반사적으로 짧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걸을 때 예측이 불가능한 불수의적 운동으로 걸음이 불규칙하여 마치 춤을 추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와 흥분성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변성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무도병은 그리스어의 춤을 의미하는 choreia에서 유래되었으며 기저핵 내의 미상핵 손상이 원인으로 깨어있는 동안 필요없는 과잉운동이 일어나 정상적인 수의적인 운동이 어렵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며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흥분을 잘 하고 안달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이는 중뇌의 흑질에 있는 뉴런이 억제되지 않고 도파민의 과잉분비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변연계가 있다. 뇌간을 둘러싸는 피질영역이다. 변연계 중심부에는 시상하부가 자리 잡고 있으며 시상상부, 편도체, 해마등이 있다.

대뇌피질은 외부 환경과의 교신을 통하여 이를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을 가지며 목적 지향성, 이성적 행동을 이끄는 데 대하여 변연계는 본능행동과 정서 감정을 주재하는 기구로서 행동의 의욕, 학습, 기억과정에도 깊이 관여한다.

정서행동에는 먼저 시상하부가 주로 관여하지만, 뇌의 변연계도 이에 참여한다. 변연계를 파괴하면 본능행동의 변화가 온다. 또한 변연계는 자율신경계의 장기지배에 대해서도 조절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후각정보와 관련이 있다. 만약 변연계가 조절되지 않는다면 개인에 따라 조절되지 않는 분노의 공격이 간헐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 아직까지도 이곳 변연계의 기능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겸임교수. 중국사체해부연수단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