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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광주지하철 농성역에서 열려 학생 및 학부모의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부와 특허청과 함께 5월 27일까지 ‘톡톡 발명 페스티벌’을 연다. 청소년들에게 발명에 대한 꿈을 키워주기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벤트가 제공된다.

제1관 전시의 장에는 비행기·자동차·전차·선박 프라모델 100여점과 무선조종이 가능한 자동차·비행기 40여 점이 전시돼 있어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두 전문가들이 만든 것으로, 워낙 정밀하고 섬세하게 제작돼 실물과 똑같아 보인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만든 발명품 전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어린이들과 함께 야외 등지로 놀러갈 때 운반을 쉽게 하기 위해 킥보드와 스카이콩콩을 하나로 만든 ‘콩씽카’, 티슈통 안에 화장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바깥에서 볼 수 있도록 티슈통 일부에 투명 비닐을 부착한 ‘보이는 티슈통’등 발상이 기발한 작품들이 많다.

제2관 교육의 장에는 ‘교통문화 수단 패널 전시’가 열려 자동차·비행기·로켓의 작동원리를 손쉽게 알 수 있다. 또 남부대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저연비 자동차, 전남과학대 학생들이 만든 무인공중촬영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저연비 자동차에 탑승해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부가 최근 실시한 발명신문 경진대회 입상 작품도 전시돼 있다. 작품엔 발명왕을 꿈꾸는 초·중·고생들의 꿈이 담겨 있다. 나무젓가락과 껌, 지퍼, 지우개 달린 연필 등을 누가 발명했는지 알려줘 흥미를 더해준다.

제3관 체험의 장에는 봅슬레이 트랙이 설치돼 있어 봅슬레이 경기를 체험할 수 있다. 주최측은 유치원이나 초등학생 단체 관람객을 대상으로 대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팽이놀이인 탑 블레이드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무선조종되는 로봇 ‘사피언’과 로봇공룡 ‘렙터’도 깜찍한 동작으로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외 특허청에서 운영하는 특허출원시스템에 접속해 특허출원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자기이름이 새겨진 특허증을 발급받는 ‘특허넷 가상체험’ 이벤트와 발명캐릭터 경진대회 입상작 전시도 눈에 띈다.

주최측은 행사 마지막날인 오는 27일 발명 개사곡 및 발명 악기 경연대회, 발명OX퀴즈, 폐품을 이용해 공연하는 ‘상상 놀이단’의 타악기 공연,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 끼짱 페스티벌’을 갖는다.

최정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