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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의 집단반대로 난항을 겪던 화순가축분뇨자원화시설 사업이 조성심의위원회의 재심의를 5; 3로 가결됐다.

화순군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사실상 능주면 원지리 일대 가축분뇨자원화시설(이하 퇴비공장) 조성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승인 한 것이다.

능주면 원지리와 도곡면 죽청리 일원에 대한 친환경 분뇨 퇴비공장 건립을 허가한 것이다.

퇴비공장에서는 관내 축산농가에서 우분(牛糞)과 가축 분을 수거해 퇴비로 만들어 친환경농가에 공급하게 된다.

이렇게 공급한 비료는 유기농가에서 농사를 짓게 되고, 부가가치가 높은 농산물을 생산해 농산물의 경쟁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게 된다.

50여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퇴비공장 건립은 총 100억원 규모의 화순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사업의 핵심이지만 조성예정지 인근에 위치한 능주면과 도곡면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다.

사업자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7월 화순군에 개발행위허가 신청을 했지만 화순군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는 주민민원과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8월 30일 1차로 부결시켰다.

이에 사업자는 반발하면서 전남도에 행정심판을 제기했지만 전남도행정심판위원회에서도 "주민들의 환경권이 침해되고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12일 기각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자는 지난 10월 당초보다 7,400㎡에서 12,000㎡로 규모를 늘려 화순군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했고, 27일 오전 열린 위원회에서는 10월에 신청한 개발행위허가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이날 위원회에는 9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 5명은 찬성, 3명은 반대하면서 사실상 능주면과 도곡면 일원에 대한 가축분뇨자원화시설 건립을 허가했다.

한편 이번 100억대 규모의 사업이 유치되면, 친환경분뇨 비료가공공장의 설립은 물론, 고용창출의 기대효과와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