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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작가의 두 번째 스토리는 그가 갖고 있는 “사적 공간을 벗어나 공동의 지적사유 공간세상으로 이끌어” 내는 자신만의 독특한 프레임을 드러냈다.

이번에 전개되는 김 작가의 ‘아름다운 세상 읽기’는, 작고 연약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또 그는 답답하고 꽉 막힌 구도를 과감하게 털어내는 형상을 보여줬다.

김 작가의 사진과 글들은 버려진 것들을 품어가는 따스함도 특유의 감성으로 접근했다. 이러한 형상을 고수하는 고된 작업들은 한국의 서정성을 담고 있는 자연미로 되살려 냈다.

그의 앵글 작업은 다양한 패턴보다는 다시 돌아보기를 반복하는 서글픔과 그리움으로 접근하는 작업이다. 그가 바라보는 앵글 초점은 꽉 찬 구도를 채우기 보다는 여백이 남는 단조로움으로 전개된다.

바로 그 단조로움을 통해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과거와 현재가 혼재된 만남의 필연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감상평들도 쏟아진다.

源

김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함축적으로 보여 지는 사회적 획일성에서 벗어나 사진적 소스를 전혀 합성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원초적 형상을 그대로 전달하는 순백의 멋이 담겨 있는 것이다.

특히 김정숙 작가의 ‘아름다운 세상 읽기’에서 나타난 표현방식들은 “현실과 가상 진실과 허상 이러한 경계”를 잘 구분해 놓고 있다.

시각 문화의 새로운 접근을 통해서 과거의 세상을 현시대에 되살려 내는 김정숙의 포커스가 담아내는 ‘아름다운 세상 읽기’를 따라가 본다.

/뉴스투데이 한국 정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