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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후속 조치 잇달아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에 따른 후속조치로 편의시설과 관리인력이 대폭 확충된다.

광주시는 환경부와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국비 972억 원을 들여 무등산에 주차장 16곳, 탐방지원센터 28곳, 휴게소 6곳 등의 편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국립공원 승격 이후 지난 한 달 동안 탐방객과 방문 차량이 각각 25%와 45% 늘어남에 따라 불법주차와 쓰레기 투기 등을 막을 관리인력도 기존 46명에서 100명으로 두 배 늘렸다

◆광주. 전남 택시 2천500여 대 운행 중단

광주 전남 택시업계가 택시 법 재의결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이날 파업으로 운행을 중단한 택시는 광주 600대, 전남 1천900대 등 모두 2천500여 대에 이르렀지만 출퇴근 시간대가 아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을 중단해 교통불편은 크지 않았다.

택시업계는 오는 20일까지 택시 법이 재의결되지 않을 경우 상경 투쟁과 함께 무기한 운행 중단에 돌입할 계획이다.

◆물 세례` 도의원 제명 부결...수습 국면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물을 끼얹어 윤리특위에서 제명 의결됐던 통합진보당 소속 안주용 의원의 제명 안이 부결됐다.

민주당이 장악한 도의회 지도부는 본회의 직전까지 의원 총회까지 열어 표 단속에 나섰지만 제명 안이 부결돼 의회 장악력에 상처를 입게 됐다.

지난달 23일 박준영 지사가 호남민의 대선 표심을 비하했다며 물 세례 파문을 일으킨 안주용 의원이 기사회생됐다.

제명을 위해서는 도의원 42명이 찬성해야 하는 데 찬성 40명, 반대 11명, 기권 7명으로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비록 제명 안이 부결됐지만 40명의 의원이 찬성한 점은 폭력적인 방법이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표결에서 도의회 민주당 지도부는 큰 상처를 입게됐다.

본회의가 시작되기 직전에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의원 총회까지 열어 제명 안 통과를 독려했지만, 이탈 표를 막지 못한 것이다.

현재 도의회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44명이기 때문에 적게는 4명에서 많게는 10여 명의 이탈표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제명 안 부결로 보름 이상 지역 민심 분열과 정당 간 대결 양상으로까지 치닫던 박 지사 발언과 물 세례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