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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새로운 모습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진기한 명소를 광주 MBC에서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

해발 천 미터 안팎에 걸쳐 따뜻한 바람이 새어나오는 이른바 온혈 현상이 새롭게 발견된 무등산..

이런 곳이 무려 20여 곳이나 된다.

온혈 현상은 주로 수천년 동안 얼고 녹는 과정에서 깨진 주상절리대의 바위가 경사면에 쌓이면서 생긴 누에봉 근처의 너덜지대에 집중돼 있다.

너덜로부터 나오는 바람의 세기가 강해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해 마치 호흡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남대 지리교육학과 박철웅 교수는 "주상절리대와 너덜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처럼 하나의 몸의 일부가 떨어져 나오고 그런 것들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내니까 굉장히 중요한 가치이고.."

이런 현상은 무등산의 지질 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단단한 암석층인 지표면과 달리 내부가 풍화된 흙으로 구성돼 물을 쉽게 머금을 수 있다.

따라서 지하수가 흐르기 좋고 물이 얼 경우 열기를 밖으로 배출돼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규모가 크고 작고 간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의 현상으로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관찰할 수 없는 그런 특징적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 낙엽 등이 돌무더기 안에서 부식하면서 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내외부의 온도차가 생겨 온혈 현상을 일으킨다는 분석도 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온혈 현상이 무등산의 신비로움과 가치를 더하고 있다.

/광주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