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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하루 남겨 논, '우리', '민주'는 사상 첫 양당체제로 경합을 벌인 호남지역에서의 지방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고 보고 있다. 우리당 정동영 의장. 민주당 한화갑 대표 등 각 당 지도부는 현재의 판세를 굳히거나, 뒤집기 위해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오늘(30일) 광주와 전북에 내려와 지지를 호소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들에게는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느냐’로 모아지고 있다. 유권자의 대다수는 이미 뜻을 정한 상황에서 30% 안팎으로 추정되는 부동층 공략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당은, 시장·구청장 후보를 포함 시·구의원 출마자 등 30여 명이 `48시간 마라톤유세’를 선포하고, "밤낮을 다해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의지로 마지막 날을 맞고 있다. 하지만 속내는, 박빙의 승부 처에서 승패를 가름하게 될 부동층을 향한 감성적 접근이라는 것. 김재균 시당 위원장은 "1%의 마음을 열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우리당 후보들은 한밤에 역·터미널·병원 응급실·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다녔다.

▶민주당은, 선거 막판엔 새로운 표보다는 확실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5만인 지인 찾기’ 운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 관계자는 “당원 5만여 명이 친구·인척 등 10-20명씩을 선정, 전화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실제 득표로 이어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또 민주노동당도 전통적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유인하는 데 막판 초점을 맞췄다. “노동자·농민·빈민 등의 표심을 확실히 다지기 위해 현장방문에 집중하겠다”고 당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병윤 시장후보는 30일 기아차·금호타이어·대우캐리어 등 노동현장 방문을 주요일정으로 잡아 놀 정도다.

▶한나라당도 "애정과 관심을 강조하며 닫혀있는 마음을 열어달라"는 `애정론’을 주무기로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비후보와 공식기간 등 어느 때보다 긴 선거운동에 나섰던 5·31지방선거 출마자와 각 당이 막바지 표심잡기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가 가장 어려웠다는 무소속 후보들은 " 제발 부동표여 우리에게로 오라" 는 심정으로 부동층을 향해 최선의 질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인뉴스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