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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그동안 많이 찾지 않았던 등산로를 활성화하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봄을 맞아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과 휴일은 많은 등산객들이 무등산을 찾게 된다.

실제 장불재를 거쳐 정상까지 가는 최단거리 코스는 화순읍 수만리에서 시작되는 탐방로가 제일 좋다.

규봉암까지 가는 화순군 이서면 영평리 코스는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등산로로 정평이 나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지역의 20%를 차지하는 화순군 내 탐방로는 모두 16갈래, 그 만큼 다양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화순읍 한 주민은 “화순읍 수만리부터 시작 되는 등산로는 나이든 사람도 산행을 할 수 있는 쉬운 코스부터 힘든 코스까지 다양해서 좋다"고 말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부터 광주 쪽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주말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포화상태지만 정작 화순 쪽을 찾는 등산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순군은 이 문제를 광주시민을 상대로 홍보가 필요한 필요가 있으며, 셔틀버스를 운행해서라도 등산객을 화순으로 유치 할 필요가 있다. 또는 광주에서 화순으로 넘어오는 등산로를 개발해서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오늘(9일) 부터는 운행이 재개되는 무등산 순환버스가 다소간 숨통을 틔우겠지만 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물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화순군은 "앞으로 주차장과 야영시설 수련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말한다.

담양군도 야영장과 탐방로 추가개설을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요청하고, 안식년제 시행 등에 따른 탐방객 분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이 다양한 등산로 개발과 함께 지역 경기 견인에도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