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한국은 예전부터 집마다 비법이 전수되던 발표식품 등을 직접 담가 먹기를 즐겼다.

이에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로 선정된 전주가 나섰다. 음식의 기본인 전통장류의 전승을 위해 콩 고르기, 삶아 메주 만들기, 발효(띄우기), 장 담그기, 숙성 등 전 과정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전주시 전통 장류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25명의 시민이 7회에 걸쳐 실습중심의 교육을 받으며 참가자 전원이 실습한 장류를 가족과 나눌 수 있도록 수익자 부담원칙이 적용된다.

교육 장소는 완산구 원당동에 있는 혜미강 발효식품 생산 사업장에서 진행되며, ▲3월 19일 장 담기를 시작으로 ▲장 가르기(5월), ▲장류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6월), ▲청국장 담기(10월), ▲고추장 담기, ▲메주 만들기(11월) 등 9개월 동안 진행된다.

특히, 교육생에게 메주 선별법부터 소금물 농도 맞추기, 장 발효법, 장 관리 등 전통방식의 장담그기 방법을 전수하여 사라져 가는 장독문화를 되살리고 전통 음식문화를 계승하는 데 중점을 둔다.

농업기술센터 유미경 지도사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김치, 밑반찬, 한과, 세시음식 등 ‘전주 음식 아카데미’를 운영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에 걸맞은 대한민국 음식수도, 전주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