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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안철수 지지모임 본격 행보

시민포럼 100여명 ‘비전워크숍’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정치재개에 따라 광주·전남지역 안철수 지지모임도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일부 단체는 민주통합당과 각을 세우며 국내 정치상황에 맞는 역할 고민과 향후 활동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조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활동해 왔던 광주전남시민포럼은 22∼23일 1박2일 일정으로 담양군 전남도 친환경농업교육원에서 ‘2013 비전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에는 공동대표와 운영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정치지형 분석과 함께 향후 활동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의 정치와 호남정치 복원’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워크숍에는 안철수 전 교수의 대선 캠프 역할을 했던 전 진심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금태섭 변호사를 초청해 ‘새정치란 무엇이며 주체세력의 형성은 어떻게 이룰 것인가’, ‘호남정치 복원의 핵심과제와 호남의 선택’ 등에 대해 분임토론도 갖는다.

시민포럼 관계자는 “안 전 교수의 4·24보궐선거 노원병 출마를 계기로 국내 정치상황에 맞는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비전워크숍을 개최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조직을 확대하고 새정치와 호남정치력 복원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포럼은 이에 앞서 이상갑 변호사, 조정관 변호사,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정책기획위원 등 19명으로 공동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

시민포럼은 또 21일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를 ‘일방적 행보’라고 지적했던 이용섭 민주통합당 당 대표 후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시민포럼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선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호남민심은 아직 민주당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특히 민심이 바라는 정치혁신도 이뤄내질 못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이용섭 의원은 대선패배 이후 당직사퇴 75일만에 ‘셀프용서’라는 편리한 방법으로 당권 경쟁에 뛰어들어 다시 기득권 챙기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실체도 없는 안철수 신당이 호남에서조차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나가자 정치적 도의마저 버리고 안 후보를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정작 탈 기득권을 선언한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에 앞서 지역민에게 어떠한 동의절차를 구했는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 전 교수의 또다른 지지모임인 광주 진심포럼(상임대표 범희승)도 최근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등산 등반대회를 갖고 향후 포럼 운영방안과 안 전 교수 선거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천정배, 민주당 철저히 반성해야

광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천정배 전 의원이 민주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천 전 의원은 최근 전남대 특강을 통해 민주당은 반성과 쇄신, 국가비전이 없는 3무 정당이라며 철저한 평가와 반성을 통해 변화를 해야 5년 뒤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호남의 정치도 지역차별과 소외를 극복하지 못하고 민주당의 기득권화 속에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광주 서구을지역위원장 임우진 선출

민주당 광주 서구을지역위원회 위원장에 임우진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선출됐다.

임 전 부시장은 민주당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에서 164표를 얻어, 85표를 획득한 서대석 전 청와대 비서관을 눌러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