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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사회의 여러부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발전해 왔으며 인간에게는 뇌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수도 있는 약물로써 대뇌를 손상시키는 독성물질임에도 불구하고 규제를 받지 않는 유일한 물질이기도 하다.

대개의 경우 술을 마시게 되면 누구나 자신의 욕망과 충동을 억제하던 것을 풀어헤치게 되는 효과를 맛볼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가 이런 감정적 이완효과를 맛보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인간의 정신과 인격을 변화시켜서 많은 문제를 일으킬수 있고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인 의지에 따라 또는 사회적 필요에 의해 술을 가까이 하고 있고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약 70%가 술을 마시고 있다.

한국성인의 알코올 사용장애 유병률은 20~30%에 이르고 4~10%가량은 알코올 중독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 비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젊은 층에서의 와인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경기불황으로 인한 술 소비량의 급속한 증가 및 여성 음주비율의 꾸준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알코올 중독이 적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음주습관에 대한 관용적 태도에 기인한다 할수 있다.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자신의 알코올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들은 또한 자신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고 다만 남보다 좀더 술을 좋아하는 애주가일 뿐이라고 강변한다.

더하여 자신이 술을 마시지 않고 싶을때는 얼마든지 술을 마시지 않을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는 알코올 중독에 대한 지나치게 편향적이고 정확하지 못한 생각을 할수 있는데 사실상 그 개인의 신분이나 지위, 직업, 교육정도,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알코올 중독은 올수 있으며 일종에 질병이라고 인식함이 맞을 것이다.

우리주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을 즐겁게 마시고 가정이나 직장 등 사회생활에 피해를 주지 않을 정도에서 절제할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지니고 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일부는 어느 시점 이후에는 스스로 술을 절제할 수 없는 상태로 발전하는 알코올중독이라는 질병에 걸리게 된다.

알코올중독에 걸리게 되면 보편적 음주량과 사교적 용도를 넘어서서 마시고 음주자의 건강이나 사회적, 경제적 기능이 방해받는 정도까지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섭취하게 되는 만성적인 행동형태가 되며 스스로 조절하여 마시는 능력이 이미 상실한 상태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알코올 중독자를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사회의 부적응자로 낙인찍는 잘못된 편견을 버리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어야 한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료의 시기가 빠르면 그만큼 회복도 빨라지기 때문이다.

알코올 중독은 질병의 특성상 만성적인 경향이 강하며 진행성 질병이며 일단 알코올 중독에 걸리면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되고 치료는 가능하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매우 어려운 점이 있다. 흔히 중독에는 2가지 의미가 있다.

유해한 화학물질이 인체에 유입되어 그 독성으로 병이 유발되는 중독으로 농약중독, 수은중독, 연탄가스 중독 등이 있으며 일단 사용하기 시작하여 해로운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강박적으로 사용하는 상태를 또다른 중독이라 하는데 알코올 중독은 후자에 속한다.

한번 사용하게 되면 그에 대한 내성이 생기게 되고 중독상태에 이르게 되면 알코올을 강박적으로 사용하게 되고 그 결과 신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