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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나 자영업을 하려는 사람에게 지원하는 정책자금이 남아돌고 있다.

자영업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불황까지 겹쳐 실업자들이 창업을 꺼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3천만 원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3.79%의 낮은 금리로 5년 동안 최대 7천만 원까지 쓸 수 있어 창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분기별로 신청 받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대부분 초기에 바닥을 드러냈지만 최근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

2/4분기 전국에 배정된 4천4백억 원 중 주인을 찾지 못한 금액이 무려 1천3백억 원에 이르고 있다.

지난 1/4분기때 신청 첫 날에 돈이 바닥난 것과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높지만 자영업자가 넘쳐나 딱히 할 사업을 찾지 못한게 정책자금이 남아 도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불렀다.

실제로 지난 2월 기준 전국의 자영업자는 547만명으로 1년사이 40만명이 줄었기 때문이다.

긴 불황에 소비가 부진한 것도 창업을 꺼리는 한 이유다.

아직도 우리나라 자영업의 비중은 28.8%로 OECD 평균보다 10%p 이상 높아 자영업의 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