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최근 전남대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0 명이 유방암 판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노동계는 업무와 연관성이 있는지 실태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만 노동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간호사 1,0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전남대병원에 최근 유방암 판정을 받은 간호사가 속출하고 있는 거승로 나타났다.

6년 전부터 지금까지 파악된 환자 수만 10명이지만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특히 이 10명 가운데 1명은 1년간 투병하다 지난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암 판정을 받은 이들은 대부분 30대로 야간 교대 근무를 10년 이상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조선대병원에서도 간호사 1명이 유방암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계에서는 야간 근무가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어 업무로 인한 질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암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산재 인정을 받기까지 입증 절차가 까다롭다.

이 때문에 노동계가 공동 실태조사를 노동청에 제안하고 나섰지만, 노동청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대형 화학 공장 사고 발생으로 유사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실태조사 필요성 여부는 추후 검토할 사항이다, 우선 순위 문제가 아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일하던 50대가 기도암으로 산재 승인을 받는 등 암으로 인한 산재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노총광주본부 수석본부장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안전하고, 죽지않고 일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를 외면하는 것은 노동자를 위한 노동청이아니라, 돈과 인력 때문에,,,,"

산재 예방에 소홀한 노동행정에 노동자들의 건강권이 외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