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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는 인생주기의 마지막 단계로 사회활동의 제한이나 중단과 급격한 건강의 쇠퇴,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인생의 황혼기라고 볼 수 있다.

국제노년학회는 노인이란 인간의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생리적, 심리적, 환경적 변화 및 행동의 변화가 상호작용을 하는 복합형태의 과정에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환경변화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생리적 조직기능이 감퇴되고 있는 사람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체의 자체 통합능력이 감퇴되어 있는 사람, 인체의 기관, 조직, 기능에 감퇴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있는 사람으로 정의할수 있다. 노년기의 신체적 기능의 변화가 여러 가지 있지만 대표적으로 신진대사율의 저하가 초래된다.

소화기능이 약해지므로 소화에 용이한 유연한 음식물의 영영섭취가 바람직하다. 노년기가 되면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기도 한다. 신체의 여러 감각기관의 퇴화로 인해 노인들의 시력이 감퇴되고 귀가 어두워지며 입맛은 어린이와 같이 단맛을 좋아하게 된다.

촉각 또한 감퇴된다. 일상생활 동작 수행능력 또한 사망률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년기의 심리적 특성을 보자. 노년기의 심리사회적 위기인 “자아통합 대 절망”이 있다. 자아통합이란 노인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의 인생을 바라던 대로 살았다고 받아들이고 만족스럽고 의미있게 생각하며, 다가올 죽음을 인정하고 기다리는 태도를 갖는 것을 말한다.

절망은 자신의 과거에 대해 후회스럽게 생각하고 자신앞에 놓여있는 죽음에 대해 불안해 하고 초조해하는 심리적 특성을 말한다. 노년기에 이르면 감정표현능력이 저하되게 되고 감정표현능력의 저하는 연령의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더 큰 원인이 있다.

성격부분에서도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며 주요한 노년기의 성격 특성은 다음과 같다. 우울증적 경향이 강해지고 내부지향적이고 수동적인 증상이 두드러지며 융통성이 없고 경직되기 쉬워지며 조심성의 증가와 지나온 생애의 회고, 오래 사용한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증가한다.

앞으로 남은 생애에 대한 계산과 임종 시 무엇인가를 남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신체적, 경제적 능력의 쇠퇴로 심리적 의존성이 증가하는 등의 특성이 두드러진다. 노인들은 사회적인 역할의 감소로 사회공동체로부터 평가절하를 당하거나 무시를 당하는 등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가족들에게서조차 외면당하는 경우가 있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고독감을 많이 느낄수 있으며 경제적인 어려움과 신체의 노화와 각종 노인성 질환 등으로 야기되는 여러 가지 생활상의 불편함 등은 노인들의 심리적 위축현상을 심화시킬수 있다.

노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심리적 변화로 우울증의 증가, 소극적인 태도, 자기중심성의 증가, 남성과 여성의 역할전환 등이 있을수 있다. 사회적 특성이 있다. 노년기에는 퇴직, 배우자와 친구의 상실 등으로 인하여 사회적 관계망이 감소되고 주로 가족을 중심으로 한 1차적 관계가 중심이 된다.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상실하게 되어 “상실의 시기” 또는 “역할 없는 역할”을 갖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노인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자존감과 삶의 만족도 등이 낮아지게 되기도 한다.

노년기 정신건강의 문제로 가장 먼저 노인 우울증을 들수 있다. WHO에 의하면 일반 인구당 약 3%의 사람이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노인의 경우 약 15%정도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노인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배우자와의 사별 등과 같은 부정적인 생활사건, 부족한 사회적 지지, 재정적 문제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한다.

노년기 우울증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노인의 신체상태를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특히 내과적 질환과 관련이 많으며 대표적인 우울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부적절한 슬픔의 표현, 가슴이 답답하고 두통이 있고 식욕부진 등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건강염려증과 최근에 두드러진 신경증적 증상, 자해적.가해적 행동, 가성치매, 일시적인 기억력 감퇴의 심화, 치매 혹은 알코올 의존에 동반된 우울증, 행동장애, 성격의 변화로 강한 분노감의 표현과 의기소침, 대인관계 회피를 들수 있다.

노인 우울증은 자살 위험성과도 관련이 높기 때문에 특별한 관심이 요구되는 노년기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이다. 정신요법과 더불어 약물요법의 병행이 중요하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