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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창 화순경찰서장은 6월 4일 화순농협 강당에서 농협직원 70여명에게 “주민을 위해 희생하는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특강을 실시했다.

채서장은 특강에서 야인으로 생활하였던 경험을 예로 들며, 민간인 입장에서 공직자를 접했던 느낌을 소개하였다. 선거 때는 국민이 “갑”과 같은 존재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을” 입장으로 전락하여 공무원에게 매달리고 사정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민은 항상 “갑이다”는 마음으로, 먼저 찾아가는 행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관공서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거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공무원이 먼저 전화하고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둘째는 자기 희생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안중근 의사라고 이야기 하며, “안중근 의사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칠 각오로 공직에 임해야 국민이 공감할 것이다”라고 이야기 하며 특강을 마무리 하였다.

농협 직원들은 다른 특강에서는 친절해라, 공정해라 등 일반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안중근 의사처럼 목숨 바쳐 일하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며 공무원들의 국민에 대한 의식 및 태도를 어떻게, 어느 정도 혁신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한 인상깊은 강의였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