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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부부가 밤늦도록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번개가 쳤다. 순간 방안이 환해지면서 무엇인가를 본 아내가 깜짝 놀라 남편에게 물었다. “그게 뭐에요???” 남편은 길쭉한 가지를 들고 서 있었다.

아내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불능인 주제에 가지로 20년 동안 나를 속였군요!! 너무해요~.” 그 말을 들은 남편이 오히려 더 크게 화를 냈다. “속인 것은 당신도 마찬가지잖아!” 아내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남편에게 물었다. “도대체 내가 뭘 속였다는 거죠?” 남편은 손에 든 가지를 아내의 눈앞에 들이대며 말했다. “당신은 내 아이를 5명이나 낳았잖아~!!!” 요즘 신문 등에 보도되고 있는 불륜을 잘 그려낸 우스개이다.

실지 세상이 이렇다 보니 청주에서는 직장 상사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부살인업자에게 돈을 주고 상사의 가족을 살해하려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힌 일도 있다. 2년 전 일이지만 청주지검은 살인업자를 고용, 직장 상사 이모(41)씨의 부인(36)과 자녀 2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교사)로 김모(28)씨를 구속했다.

최근엔 중년들의 불륜이 가정파탄은 물론 폭행과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내연녀를 대낮 길거리에서 잔인하게 살해하고, 내연남의 손가락을 절단하는 등 흉포화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현실은 남자가 더 난폭하고 여자 뒤를 쫓아다닌다. 그래서인지 여자 나이를 구기(球技)에 비유하기도 한다. 18세 여자는 풋볼(축구)이다-22명의 남자가 쫓아다닌다. 28세 여자는 하키다-8명의 남자가 그 여자를 쫓아다닌다. 38세 여자는 골프다-한 사람의 남자가 서로 그 여자를 밀어낸다.

계집, 하면 지금은 여자를 낮춘 말이 된다. ‘자네 마누라 잘 있나’ 하면 이맛살을 찌푸리지만 ‘자네 계집 잘 있나’ 하면 멱살을 잡힌다. 이 계집은 원래 ‘겨집’이 변한 것이다. ‘겨집’은 여자란 뜻이다. 속담에 ‘계집’이 많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가령, 한창때가 지났다고 말할 때는 ‘삼십 넘은 계집’, 한창 피어날 때는 무엇이나 좋게 보인다는 뜻으로 ‘나이 차 미운 계집 없다’ 등이다. 이 속담에 나오는 ‘계집’이 ‘18세는 풋볼’ ‘48세는 핑퐁’에 해당될 것 같다. 처신은 나이에 맞게 해야 좋다.

‘48세 핑퐁’이 ‘자기야’ 하면 귀에 거슬린다. 급한 김에 머리부터 얹었어도 ‘18세 풋볼’이 새파란 신랑에게 ‘여보’ 하면 그것도 어색하다. 아이는 아이다워야 하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한다.

격(格)이란, 나이나 신분, 분수에 맞게 행동함으로써 유지되는 품격이라 할 수 있다. 페루에 루나 메디나라는 ‘5살’짜리 여자아이가 있다.

이 ‘아가씨’가 멘스를 시작한 것이 3살 때. 4년 10개월 되었을 때 임신을 했다. 5년 7개월에 제왕절개로 체중 3kg의 남아를 낳았으니 조숙이란 말로는 설명이 안 된다. 도대체 이렇게 어린 ‘아가씨’하고 성관계를 한 아버지가 누구였을까. 놀라운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70대 노인끼리 20대 여성을 가운데 놓고 삼각관계로 칼부림 소동을 벌인 사건도 있다. 장수국 일본 후쿠오카에서 있었다. 경찰은 여자 문제로 71세의 타나카를 칼로 난자한 74세의 야마구치를 체포했다. 5세 어머니나 70대의 삼각관계나 모두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파격이라면 우리도 빠질 수 없다. ‘교육 대국’ 한국에는 미국, 캐나다로 ‘원정 출산’ 나가는 임부가 있고, 이혼을 결혼하듯 하고, 성매매 단속을 피해 일본이나 미국 등으로 몸을 팔러 가니….

/고운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