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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추억 속 곤충이 된 천연기념물 반딧불이를 대량 사육하고 있는 농민이 있는 마을이 있다.

어둠을 밝히는 곤충, 반딧불이를 보러 함께 가보자..

티끌 없이 깨끗한 바람과, 한없이 투명한 시냇물, 그리고 밤하늘에 총총한 별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반딧불이는 원초적인 자연환경이 갖춰진 6-7월의 여름밤이 되어야만 영롱한 불빛을 밝힌다.

물이 오염되고, 가로등이 시골 마을까지 밝히면서 거의 사라진 반딧불이는 대표적인 환경 지표 곤충이다.

강성오(반딧불이 사육 농가) “가로등 불빛에 짝을 못 찾으니까 아무리 교미하려도해도 짝을 못 찾으면 교미를 못하는 것이죠.”

전남 화순의 한 퇴직 공무원이 지난 94년부터 반딧불이 복원에 나선 끝에 30만 마리 사육에 성공했다.

물과 온도를 맞추고 잠자리 유충 같은 천적을 없애는 등 그야말로 형설지공을 기울였다.

강성오(반딧불이 사육 농가) “친환경농사도 짓고 폐수도 없어지게 되면 인자 종을 다시 투입해주면 살아날 것으로 본다” 고 말한다.

불이 훤해 보이지 않는 밤하늘의 별처럼 우리 곁에서 사라져간 반딧불이, 추억에만 남아있는 호젓한 두메산골의 추억을 돌려주길 기대해 본다.

/KBS 광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