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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5.31일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그리고 지방의회까지 모두 석권하면서 앞으로 집행부와 의회간 그리고 광주시와 중앙정치권과의 관계가 미묘하게 전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주목되고 있다.

즉,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구청장 3명과 민주당 시장을 견제하는 구도가 완전히 깨지고 만 것이다.

광주시의회도 19석중 18석을 민주당이 차지했고 5개 구의회도 민주당이 절반 이상을 장악해 집행부와 의회간 상조의 관계가 우려된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선거 결과 광주에서는 "정치의 기본 원칙인 균형과 견제를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는 것이 사회 지도층의 우려다.

그러나 이런 구도는 중앙정치권, 특히 국회와의 협조 관계에서는 반대 양상이다. 선거기간 여당과 민주당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는데, 광주지역 국회의원 7명은 모두 여당 소속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발생 할 우려가 높다.

이들 7명의 국회의원들은 여당 후보를 미는 과정에서 특구 지정 건 등을 놓고 박광태 후보와 감정 싸움을 하는 등 관계가 악화된 상태다

특히 국비지원 등에서 시장과 국회의원간 완충역할을 할 우리당 소속 구청장들이 없어진 것도 일부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고건 전 총리와 열린우리당 에서 나오는 신호들이 정계개편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있어 광주의 정치적 역학관계는 여전히 변수를 안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기류가 광주시민 전체에게도 미치는 결과에 대해서도 양분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정치적인 분단을 주장하면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문제삼아 이곳이라도 견제 하는 것" 이라는 주장과 "여당과의 대화 창구가 전혀 없어 차후 시정에 걱정된다" 는 측면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