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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어선인 떼배를 이용해 전남 강진군 마량↔제주간 고대 뱃길을 재현하는 행사가 강진문화원과 남제주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데, 이번 행사는 5일 오후 2시 제주 하북 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떼 배는 국내 각계 여성 CEO 등 50여명의 탐험대원을 태우고 5일간의 항해를 거쳐 9일 오전 9시30분께 강진 마량 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옛날 마도진으로 불린 강진군 마량면은 조선시대 때 제주 지역에서 공출한 말(馬)이 육지에 도착하는 첫 기착지로, 말과 관계된 지명인 신마(말이 처음 들어오는 곳), 숙마 (말이 잠자는 곳)들이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마량↔제주 간 고대 뱃길 행사에는 제주 말(馬) 생산자 협회가 기증한 말 2마리를 행사 전날 마량 항으로 들여오고 강진군에서는 고려청자사업소에서 특별 제작된 강진청자 가로등 3점을 남 제주문화원에 기증할 예정이다.

말과 옹기 등이 오가던 마량∼제주간 고대 뱃길을 따라 재현되는 오는 9일에는 강진민족문화발전협의회의 축하공연 등 환영행사와 고대 뱃길(떼배)탐험 세미나도 열린다.

대구면 고려청자 도요지 도예문화원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고대항해탐험연구소 채바다 소장과 서울대 문화인류학과 전경수 교수, 이형석 땅이름학회장, 김선태 목포대 교수 등의 ‘탐라·탐진의 역사적 재조명’이란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최한선 남도대 관광레저학과 교수와 김희만 성화대 항공운항과 교수의 토론이 김규식 해군사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전남 강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