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전남도가 우수 농산물관리제도의 하나인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최근 보성 녹차, 해남 겨울배추, 고흥 유자, 장흥 표고버섯에 이어 담양과 진도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죽세공예품’과 ‘홍주’에 대해 각각 지리적 표시제 등록이 신청돼 심사 중에 있다고 6일 밝혔다.

이외에도 나주 배, 곡성 메론, 무안 양파 및 백련 등 시군별 특화품에 대해서도 지리적 표시 신청을 준비중에 있다는 것.

죽세 공예품과 진도 홍주는 각각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과 산림청에 신청, 그 지역 특유의 품질특성과 명성, 유래 등에 대한 객관적인 역사적 자료를 통해 전문가들로부터 철저한 서면 및 현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지리적 표시제도란 명성 및 품질, 그 밖의 특성이 본질적으로 지역의 생산 환경이나 인적요인에 의해 이뤄진 우수 농산물 및 그 가공품에 지리적 표시를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제도이다.

대상품목은 지난 2002년 9월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에서 고시한 녹차, 인삼물류, 주류 등 모두 151개이다.

신청절차는 특정 지역 안에서 지리적 표시대상 품목을 생산하거나 가공하는 단체가 지리적 표시의 명칭, 품질의 특성, 지리적 요인과의 관계 등 필요한 등록서류를 구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임산물은 산림청)에 접수하면 된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16개 품목이 등록돼 있다.

특히, 전국 제1호인 전남 보성 녹차를 비롯해 해남 겨울배추, 고흥 유자, 장흥 표고버섯 등 4개 품목이 등록돼 전남도가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리적 표시제 등록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도는 지역 우수농산물에 대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요령 홍보, 보성 녹차 성공사례 벤치마킹 유도 등을 통해 시.군별로 최소 1개 품목 이상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하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여수 돌산갓김치, 해남 황토고구마, 진도 구기자, 구례 산수유, 광양 매실 등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지리적 표시 등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