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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으로 투병중인 어머니와 암 환자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하는 '효녀가수'가 있어 화제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오후 4시30분부터 병원 내 강당에서 '환자·보호자와 함께하는 행복음악회'가 열렸다.

이번 음악회에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대중가수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출연하며 사회적기업인 행복문화사업단이 주관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30여 년간 홀몸으로 어머니 오계덕(97)씨를 봉양하며 가수활동을 해 온 이애자씨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애자씨가 직접 노랫말을 쓴 <사랑하는 어머니>는 3년째 암투병중인 어머니에게 대한 사랑을 가득 담고있다.

이씨의 어머니는 지난해 유방암 말기 판정을 받고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시한부인생을 살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사랑하는 어머니'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씨의 사연을 전해들은 행복문화사업단은 이들 모녀의 사연을 담은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시민참여 방식의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행복문화사업단 류동훈 본부장은 "홀몸으로 가수활동을 하며 어머니를 봉양해 온 이씨의 사연은 영화 소재로도 훌륭하다"며 "9월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애자씨는 한중문화교류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공연 초청은 010-2655-2583 이다.